새벽 6시 달리기, 습관이 되기까지
- 정재기
- 2024년 11월 4일
- 1분 분량
2021년 말, 운동을 하지 않은 몸이 살이 찌기 시작하고 맞는 옷이 점점 없어졌을 때, 걷기를 시작했고 틈틈히 달렸다. 10분을 걸으면 1,2분 정도 뛰었다.
올해부터 아침 6시에 일어나 5km를 뛰기 시작했다. 처음엔 2.5km도 힘들더니, 이제 5km(약 25~30분)를 달리고 나서도 더 뛰고픈 생각이 든다. 새벽 6시에 뛰려면, 그보다 20분은 더 일찍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뛸 준비를 해야 한다. 습관이 되기 전에는 일어나는 것이 고통이었지만, 내 삶의 일부분이 되면서부터 그때 눈이 떠졌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힘들게 되었다.
오늘 새벽공기는 따스했다. 밤새 비가 내렸는지 상쾌한 공기가 대기를 감쌌다. 거리엔 낙엽이 떨어져 있고, 어스름한 하늘은 어느새 노란색 햇볕을 머금었다. 늘 그 시간에 뛰는 동네 주민들의 땀으로 이미 공기는 뜨겁다.
운동은 인식하지 않더라도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