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에 상고한 사건,
최초에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종결될 것으로 예상했고(1, 2심 모두 패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법적으로 쟁점이 될 만한 것들을 뽑아서 꼼꼼하게 쓴 상고이유서. 내가 봐도 판례 하나 나오겠는걸.. 이라고 생각했던 그 상고이유에 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들도 공감하셨는지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하지 않고 계속 심리 중이다.
세상엔, 당연하다, 싸울 것 없다, 니가 나쁜 놈이다, 라는 무심코 던지는 말 속에 진리가 숨겨 있을 수 있다.
변호사는 그 흙 속의 진주를 찾아 싸우는 숙명을 지닌 직업이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대신 싸워주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지만, 그 보람 역시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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