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로서 재판에 임할 때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증인신문' 재판날이다. 증인신문 하기 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증언의 여러 가능성을 리허설 한 뒤, 최적의 신문사항을 바탕으로 증인신문을 준비한다. 그래도 가끔 예상치 못한 답변으로 즉각 대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증인신문 전 준비한 사건이 결심(변론종결)되고, 증언녹취록이 나와서 증언분석 의견서를 자세히 작성하여 제출하였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영혼을 담아 일을 하면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다. 증인신문이 끝나면, 그 증언을 법적으로 분석하고 발췌하여 유리한 의견을 덧붙인 의견서를 작성하는 것 역시 변호사로서 판결 선고 전 해야할 마지막 역할이다.
다듬고 또 다듬어서 유리하게 법리를 원용하여 서면에 담아내는 것은 변호사의 역량이 드러난다. 이제 결과만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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