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들어 갑작스럽게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
곳곳에 급매물이 늘어나고, 매물은 팔리지 않는다.
전세매물 역시 늘어나며 전세금이 지속적으로 하락중이다.
서울 반포동 신규 입주를 하는 아파트의 경우, 전세금으로 잔금을 마련하려 한 입주민들 중 일부가 전세가 구해지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러한 시황의 변동은 지금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이 주식, 코인처럼 바뀐 것처럼 느껴진다.
이 시장이 언제까지 갈지 짐작이 가지 않지만, 이런 시장에서는 무주택자가 또는 조금 넓은 평수로 갈아타려 한 사람이 새로이 부동산 거래시장에 뛰어들지 않는 것 또한 특징이다. 무주택자인 친구에게 이런 상황을 말하면, 더 떨어질 것 같다며 매수할 의사는 꿈도 꾸지 않는다고 한다.
부동산 관련 민사소송에서는 부동산 호황기와 불황기의 경계에 있는 지금, 매우 곤란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부동산 시세에 대한 감정에 대해 다툼이 길어진다. 1년만에 10~20억씩 오르며 거래가 되는 부동산에 대한 분쟁이 있었다면, 그 호황기 전이나 중간에 시가감정이 들어갈 경우, 오히려 이득이 될 수도 있지만, 호황기 끝 하락기 때 시가감정이 들어가면, 호황기 최고 정점일 때 가격이 산정되어 나올 수 있다. 이런 점은 유의해야 한다.
(특히, 이혼 재산분할 시 이렇게 되면, 그 시세만큼 현금으로 줘야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변동이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느낌상 강남부동산의 10~20%는 이미 하락한 것 같다.
하락의 끝일지, 이제 시작한 것일지, 아니면 일시적 하락일지 두고볼 일이지만,
당분간 상승으로 전환될 것 같지는 않다. 단 몇개월만에 시장에 매물이 너무 많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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